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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차접수 보험사는 왜 음주운전을 의심하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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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원 A 씨는 회식을 마치고 운전해서 집으로 가던 길 우회전하던 중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합니다.

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연석이 조금 들리기는 했지만 다른 파손은 없었는데 A 씨의 차량은 연석에 껴서 후진까지 하는 과정에서 차량 앞 범퍼와 휠 쪽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.

이 정도면 견인차량을 불러야 하는데 회식 때 술 몇 잔 마셨던 게 마음에 걸려 일단 사고 현장에서 도주를 합니다. 다음날 차량을 살펴보니 도저히 운전할 수가 없을 거 같아 보험사에 자차, 견인 접수해서 공업사로 차량을 보냅니다.

공업사에서 연락받은 수리비는 1,400만원 수입 전기차라 예상보다 부품비가 상당해서 자차 보험처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죠. A 씨는 경찰에서도 연락이 없으니 보험사에서 당연히 자차 처리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..

다음날 "보험조사관"이라는 분이 전화 걸어와서 하는 질문들이 "사고 당시 왜 바로 신고를 안 하셨죠?" "음주운전 아니십니까?" "수리비가 천만 원이 넘는데 이렇게 큰 사고가 난 이유가 뭐죠?" "동승자는 있었나요?" "어디서 오시던 길이시죠?" 이미 분위기는 심문입니다.

A 씨는 당황해서 일단 "야근하고 늦은 시간이라 졸음운전을 했다고..." 둘러댑니다. 그러자 보험조사관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출을 요구하고 내일 찾아오겠다고 합니다.

자체 조사 중 음주 정황이 나오면 경찰에 보험 사기로 신고가 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라고 압박을 하는데 대부분은 여기서 멘탈이 무너집니다.

보험사가 음주부터 의심하는 이유

보험사는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? 음주운전 사고였음에도 보험처리로 마무리하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.

특히 자차 수리비가 클수록 더 그런 경향이 있죠 수리비 많이 나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그만큼 발생하는 거니 보험사는 정상적인 교통사고였어도 일단 "음주 여부" 를 우선적으로 조사합니다. 마치 경찰 수사관처럼 사고 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?, 누구랑 있었는지?

어디서 출발했는지? CCTV를 확인해 보겠다...

꼬치꼬치 물어보는데 술 마시지 않았다면 보험사에서 어떤 조사를 하던 무엇을 요청하던 CCTV를 확인한다고 해도 걱정될 게 없겠지만 만약 음주 운전을 했다면 사실대로 말했다가 경찰에 신고될 수 있다는 두려움 둘러대자니 알리바이도 없고 진술이 꼬일까봐 불안함 이 애매한 공포 상태에서 사람은 실수합니다.

보험조사관의 권한과 한계

보험조사관은 수사기관이 아닙니다. 강제수사권도 없습니다. 하지만 보험사 요구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. 보험조사에 응해야 자차 수리비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결국 핵심은 이것입니다. 어떻게 대응하느냐! 보험사 자체 조사 내용은 추후 경찰 조사에서도 그대로 반복됩니다. 한 번 잘못 진술하면 그 진술은 기록으로 남습니다.

보험사 조사의 단골 질문

보험사 조사에서 반드시 묻는 것들 실무적으로 거의 빠지지 않는 질문들입니다.

▶사고 현장 약도 직접 그려보라고 하고 ▶사고 시간, 장소 구체적으로 기재 요구 ▶운행 목적 질문 ▶최초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 확인 ▶경찰 신고 여부 및 미신고 사유 ▶사고 전 행적 상세 진술 요구 (누구를 만났는지,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: 사실상 음주 장소 추적용 질문) ▶사고 이후 행동 설명 요구 ▶블랙박스 및 CCTV 확인 동의 여부 질문 이 질문들은 단순 사고 확인이 아닙니다.

행적을 엮어 "술을 마셨는지" 추적하는 과정입니다.

경찰 단계의 행적 조사

수사권이 있는 경찰 조사로 넘어가면 더 구체적으로 "행적 조사"를 받게 됩니다. ▶카드 사용내역.

▶휴대전화 착실/발신 기지국 기록 ▶핸드폰 타임라인 ▶사고 주변 교통관제센터 차량 이동 경로 확인 ▶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출 요구 억울하든 실수가 있었든 이미 "음주운전 의심 대상"이 된 이상 진술 한마디 한마디가 단서가 될 수 있고 꼬투리 잡힐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.

초기 대응의 무게

음주운전 의심 사건은 "술을 마셨느냐" 보다 "무엇을 어떻게 진술했느냐"에서 갈립니다. 이미 보험사로부터 연락을 받으셨다면 지금은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. 혼자 판단하지 마십시오. 초기 대응이 결과를 바꿉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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